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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순이생활일지

1억 5천만원 빚 갚기 스타트

by ⁿº㉿§ 2021. 7. 4.

이토록 큰 빚이 생긴 건 사실 사기가 크고, 가게 만들 때 들어간 대출 7천5백만 원, 기존 대출 잔액 6백25만 원, 내 마통 천만 원, 남편 마통 천오백만 원, (사기로 4천만 원 잃어버리고) 친정부모님께 6백만 원을 빌렸다. 사기당해서 4천만 원 잃어버린 것 까지 하면 토털 1억 5천만 원 조금 넘는 금액이다. 사실 어떤 투자를 이끌어내서 빚을 갚아나가보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 더 빚이 늘어날 것 같은 불안감이 있어서 고민 끝에 우선 닥치는 대로 빚부터 갚아보기로 마음먹었다. 

 

 

1. 부수입 만들기 - 주식

지금 자산규모는 가게 운영 자금이 쉼 없이 빠듯하게 돌아가고 있어 가용 자금은 더 이상 없는 상태이고, 해외주식계좌에 2백만 원, 국내 주식계좌에 2백만 원 총 400만 원의 여윳돈만 있는 상태이다. 주식으로는 이자만 벌어서 일단 갚는다는 마음으로 소액으로 단 1원도 손실 없이 해보자는 게 목표지만 손절 기준도 정확히 가지고 있어야겠다. 주식계좌를 우선 다 빼서 빚 갚기에 일조할 수도 있으나, 부업 파이프라인이 빈약해서 수입 외에 부수입이 필요하므로 소액일지라도 공부는 지속 가능하게 한다.

 

 

2. 부수입 만들기 - 네이버 블로그 개설 하기

생활비를 아껴 보고자 많은 글을 썼지만 정말 잘 안되는 것이 식비 줄이기 부분이다. 낮에 나가서 일도 하는 준 맞벌이 부부인 상황이라 시간에 쫓기고 나면 결국 외식을 결정하게 되는 악순환 고리를 바로 끊기가 참 어렵고 아이가 뭐가 먹고 싶다고 하면 사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버려서 또 불필요한 매식을 하게 되었다. 생활비를 좀 아껴보고자 나도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해서 체험단 까지를 목표로 삼아보았다.

 

 

 

3. 부수입 만들기 - 네이버 웹소설 도전하기

사실 나의 마지막 꿈이자 도전은 웹소설 작가로 등판하는 것이다. 좀 더 나중을 기약하며 살아왔지만 부수입을 만들어야 해서 조금 쫓기듯이 도전을 해보아야 할 것 같다. 소설은 아주 아주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끼고 살아왔던 사람으로 나만의 허구의 소설을 쓰고 싶다는 열망이 항상 있었으나, 시간에 쫓겨사는 자영업자,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동안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상황이 이러하니 연습 삼아 아무도 읽어주지 않더라도 쓰고 내보자는 목표를 세웠다.

허무맹랑할 수도 있지만 난 지금 어떤 한 일이라도 해야 한다. 

 

 

 

 

빚의 금액이 크고, 사실 내가 사기당한 것 때문에 빚의 규모도 커진 상황이라 남편의 눈치가 몹시 보인다. 그래서 그럴까 조금만 냉랭해도 가슴이 철렁하고 죄책감에 참... 이게 삶인가 싶기도 한데 어쩌겠는가. 잘못은  저질렀고 책임은 다 해야지... 빚 갚는 과정도 후에 한 번씩 남겨봐야지. 힘내자. 할 수 있다. 닥치는 대로 갚아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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