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3

2023년 최저임금을 바라보는 자영업자 2023년도 최저시급 논의가 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에서 시급을 1만 2천2백2십 원을 제시했다는 기사를 보고 참 기가차서제 개인적인 생각을 써보려고 합니다. 정치색도 무엇도 없이 저는 요식업분야의 자영업 10년 차이고 누구보다 정직하고 아득바득 장사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1. 2014년 첫 창업시작 최저시급은 5210원 제 첫 창업은 2014년도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식업은 초기투자비용이라는 게 들어갑니다. 임대료, 보증금, 인테리어비용, 설비, 자재, 초기식자재비용까지요. 막무가내로 오픈했지만 사실 6개월치의 운영비는 여유 있게 가지고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초반에 여윳돈이 없어서 임금과 임대료를 내고 나니 제 월급은커녕 식자재값이 펑크가 나서 결국 지인에게 돈을 빌려야 했습니다. 한 달.. 2023. 6. 25.
불황의 그늘 속에서 생존 전략짜기 불황이 심각하게 자영업자를 덮쳐서 물속에서 잠겨있는 기분입니다. 다소 막막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만도 없는 노릇입니다. 불황의 그늘 속에서 생존 전략을 좀 짜보려고 합니다. 지금의 소비심리는 매우 위축되어있고 업장들은 유지를 위해서라도 손해만 아니면 최소마진으로 버텨본다는 마음가짐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 중입니다. 1. 가격조정 사실 이 부분은 굉장히 고민스러워지는 부분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은 마진폭으로 가격 조정을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가격 내리는 건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즈음은 정말 최후 후 후의 수단이어도 해야 할 지경인 듯합니다. 잘 되는 날은 잘 되지만, 안 되는 날은 죽어라 안됩니다. 평균으로 따지면 매출이 거의 40% 이상이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가격 내.. 2023. 6. 20.
글쓰기 방법 ① 하버드 글쓰기 비법 O-R-E-O 오늘은 글쓰기 방법에 대해 기본 방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저는 글을 잘 쓰지 못합니다. 생각은 많고 끄적이는 걸 좋아해서 숨겨진 일기형 블로그도 있지만 누가 보는 거 아니니까 나만 만족하면 되지 하고 좀 더 나은 글쓰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저는 말도 잘 못해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라는 말도 들어보고, 이리저리 떠들긴 많이 떠드는데 요점을 전달하기 어려운 사람이더라고요. 최근에 아이템이 있어서 기획서를 쓰려는데 마음속, 머릿속에는 당연히 될 것 같은 아이디어가 많은 것 같은데 막상 글로 쓰려니 전혀 설득력이 없는 글이 되더군요. 그걸 읽어보는 나 스스로 조차도 설득이 안되는데 누가 이 기획에 설득이 되겠나 싶은 생각이 들어 좀 더 글쓰기 연습을 해보려.. 2023. 6. 15.
자영업자가 본 2023년도 시장의 소비심리 자영업자 피치젤리입니다. 저는 자영업자로 작은 식당을 운영 중인데, 이미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2023년도 시장의 소비심리는 이미 얼어붙어 저를 비롯한 자영업자 분들의 상황이 많이 걱정됩니다. 2020년도 코로나 시작과 함께 오픈한 매장인데 항상 그 당시가 힘들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코로나는 언젠가는 잡히겠지 그럼 나아지겠지 했었다면 지금 보이는 현상들은 큰 하락이 예측되다 보니 무서운 것 같습니다. 1. 코로나와 함께 한 2020년~2022년도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시대였다. 코로나 창궐과 동시에 외출과 만남이 줄어들자 트렌드의 선택은 고급화로 번져갔습니다. 한 가지를 먹어도 미슐랭식당, 술을 마셔도 소주, 맥주 보다는 위스키나 와인, 초밥이 먹고 싶다면 오마카세, 이왕 나간 김에 줄 서는 맛집 집.. 2023. 6. 15.
무주택자의 고민 (이와중에 빚만 있다) 나는 영세사업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이다. 나는 자영업자이며, 코로나 시국에 큰 손해를 보기도 했던 아주 아주 아주 영세업장의 대표이다. 그전까지 벌어뒀던 돈들을 코로나 시국에 버티고 버티다가 있던 2~3년씩 일했던 직원들의 급여와, 퇴직금으로 보험까지 다 깨서 지불을 해주고 가게도 월세를 6개월 밀려 보증금에서 까이고, 권리금조차 큰 손해를 보고 팔았다. 올해 23년 기준으로 나의 자영업력은 매장 4개의 운영 경력과,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왔는데, 내 주머니는 여전히 가벼우며 나는 아직도 무주택자이다. 참고로 내 동생들은 전부 집을 샀다. 한 명은 꽤나 일찍 샀고 경기권이라 산 가격이 현재실거래가 보다 낮고, 한 명은 서울 성동구에 집을 사서 1,2 억 정도 떨어진 상태. 그래도 집 전체 리모델링 하고.. 2023. 3. 22.
사주를 보고왔다. 요즘 내 주변에서 그다지 좋지 않은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아서 사주같은거 잘 안믿는데, 정말 정신적으로 좀 피폐해진터라 사주를 보고왔다. 주변 지인이 알려줘서 간 곳인데 비용도 저렴한 편이고 (30,000) 가서 내 정보는 생년월일시 이름 외에는 말한게 없는데 여튼 내 사주대로 봐주셨는데 좋은 얘기가 없어서 더 암울해졌다. 녹음해오긴 했는데 다시 듣을만한 의지도 안생기는 삼재중에서도 안에서 꼬인 내란삼재라던가, 풀고 싶으면 부적쓰라는데 그런거 사실 안믿기때문에 패스했다. 1.극과극인 성격 엄청 부지런하고 일 한번 하면 잘 해내는데 아무것도 하고 싶어하지 않는 엄청난 귀차니즘이 같이 있다고 하더라. 속으로 좀 놀라긴 했다. 내가 일 욕심도 많고 의욕도 많은데 실행 후에 갑자기 엄청 무기력해지는 편이라 홀로.. 2021. 9. 13.
지독하게 외롭다 자영업 일상일기. 사업아니고 자영업. 직원을 쓰는 구멍가게를 운영 하기란 정말로 어렵고 외롭다. 치열한 삶의 전장터에서 내편에 서 있는 전우가 누군지도 알 수 없고 그저 돈 주면 와서 몸빵해주는 용병들과 함께 하는 기분이랄까. 혼자 있다보면 그냥.... 외로움이 사무쳐서 눈물이 줄줄 난다. 이 기분을 이 느낌을 뭐라고 설명 해야 할까. 정말 고독하고 세상이 무섭다. 어디에든 기대고 싶어진다. 종교가 있음에도 나이롱 종교인이되고 왜 자꾸 무속인들을 찾아가고 싶은 유혹이 드는 걸까. 1.인정하자. 세상에 모두가 혼자 라는 것을. 피를 나눈 자식이 있지만 이 아이도 품 안에 자식 일 테고 독립 후에 본인 삶을 헤쳐나가느라 나와 같은 외로움 두려움을 느끼겠지. 인간이란 그런 것일테니. 내 자식을 걱정하는 것 또.. 2021. 7. 24.
워킹맘이 살림이 안되는 변명 나는 평생을 부지런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살림에 있어서 만큼은 반대말이 어울린다. 살림에 있어서는 게으르다. 사람의 심리가 참 이상한게 뭔가 계획을 하면 꼭 주변 정리를 하고 싶어 지는데 그 빈도수가 참으로 빈약한 것이 문제다. 자려고 누워서 유튜브를 헤집다 보면 알 수 없는 알고리즘에 이끌려 살림 콘텐츠를 보게 되는데 자극이 마구마구 되다가 아침 되면 온데간데 사라져 버리는 그 자극이 오늘의 우리 집 상태가 여전히 혼란스러운 이유이겠지... 1. 어린 애가 있어서. 우리 애기는 온갖 것들을 꺼내놓고 놀면서 정리는 안 한다. 나를 닮았겠지 싶어서 슬프기도 한데... 우리 남편은 정리를 참 좋아하는 사람인데 왜 나만 닮은 거니. 참고로 우리 남편은 본인이 여자고 내가 남자라고 매번 푸념하며 청소하는 편.. 2021. 7. 19.